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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경영하니 아이디어 '펑펑'
황병철 날짜: 2007-11-22 15:10, 조회: 3323
'펀'경영하니 아이디어 '펑펑'

[세계일보 2005.05.02 20:55:08]
        
매주 월요일 극장으로 출근해 영화 보고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부터 근무할 수 있는 ‘월요 시네마’ 제도, 러시아워를 피해 출근할 수 있는 ‘10시 출근제’, 1년 중 한 달 ‘무급 휴가제’….네이밍 전문회사 메타 브랜딩의 튀는 ‘펀(fun) 경영’이 화제다. ‘펀 경영’이란 일터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도록 하는 것으로, 행복경영과 유머경영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헌신적인 업무수행보다 스스로 재미를 찾아내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을 강조한 신개념 경영법으로 국내 일부 기업이 이를 도입하고 있다.


메타 브랜딩이 펀 경영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것은 이 회사 박항기(35·사진) 대표의 관심과 배려 때문. 신제품에 이름을 달아주고, 때로는 회사 이름까지 새로 짓는 일을 하는 이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생명. 그러다 보니 창의력을 유발할 수 있는 경영 방식으로 펀경영에 관심을 갖게 됐다. GS그룹의 ‘GS’, SK의 ‘OK캐쉬백’, 삼성전자의 ‘하우젠’,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타임’,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한국야쿠르트의 ‘산타페’ 등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500여종의 이름이 이 회사 직원들의 창의력에서 탄생했다. 직원 25명에 지난해 매출은 20억원.  박 대표는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소풍 다니듯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문화복지 제도는 필수”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마냥 자유로운 분위기만은 아니다. 파격적인 근무제도 안에는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그의 ‘묘안’이 곳곳에 숨어 있다.


월요일에 영화만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화 평을 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한다. 무급휴가 한 달 동안은 해외에 하루라도 다녀와야 한다. 계획서와 함께 항공권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의 국제화 감각을 길러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경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메타 브랜딩 박항기 대표와 직원들이 회사 근처 놀이터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갖기에 앞서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회사 창립 때부터 시행해 온 ‘10시 출근’과 ‘주5일 근무제’도 마찬가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보다 일찌감치 시행해 왔다. 직원들은 이러한 제도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올 여름 무급 휴가 때 베트남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플래닝실 김재훈(31) 팀장은 “회사원으로 누리기 힘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브랜딩 전문가로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실패한 펀 경영은 없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하루 한 시간씩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책 읽는 ‘지식타임제’를 시도했다가 ‘꼭 그 시간만 책을 읽어야 하느냐’는 항의로 중도에 그만뒀다”며 “우리 회사를 ‘모든 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실험실’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환히 웃었다.

글 민진기, 사진 이제원 기자jk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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